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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의 각별했던 강아지 사랑…반려견 벤지, 복제하기도
故 이건희 회장의 각별했던 강아지 사랑…반려견 벤지, 복제하기도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0.2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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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진돗개 알리고 안내견 등 양성
포메라니안 강아지. 이건희 회장의 반려견과 상관 없음.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업적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남달랐던 강아지 사랑도 애견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진돗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고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흰개미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해 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공을 세웠다.

과거 한남동 자택에서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메라니안 종의 반려견 '벤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심지어 체세포를 보관했다가 지난 2017년 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벤지는 16세까지 살다가 2009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안내견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 회장은 자신의 반려견을 돌보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 동물복지와 반려동물 문화 형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1990년대부터 개와 관련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했다.

에버랜드는 1992년부터 진돗개를 국제사회에 알려왔다. 그 결과 진돗개는 2005년 영국 애견단체 켄넬 클럽에 세계 197번째 명견으로 등재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외국인들이 국내 보신탕 문화를 문제 삼은 것을 안타까워해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는 후문이다.

삼성화재는 1993년 안내견학교를 설립한 뒤 안내견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200마리가 넘는 래브라도·골든 리트리버 종의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들의 가족이 됐다. 국회에서 활동 중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안내견 조이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이다.

왼쪽부터 흰개미탐지견 가람, 아라, 마루. 에버랜드가 위탁 운영 중인 에스원탐지견센터가 관리하고 있다. 사진 에스원탐지견센터 제공. © News1

에스원탐지견센터는 2003년부터 검역탐지견 사업을 시작으로 마약탐지견, 폭발물탐지견, 환경지킴이견 등 특수목적견을 국가기관에 기증 및 무상 대여했다. 2007년부터는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을 위해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종의 흰개미탐지견을 양성하며 문화재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주변에 강아지를 분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7일 이 회장을 조문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는 어릴 적 한남동 자택에 있을 때 잘 지냈다"며 "고인께서 저희에게 강아지 2마리,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애도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뉴스1 DB)2020.10.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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