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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사람이 버렸어도…사람 없이 1분도 못 사는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사람이 버렸어도…사람 없이 1분도 못 사는 강아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0.3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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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카페 다시사랑받개에서 보호 중인 푸름이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어린 나이에 버려져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강아지 푸름이. 사람에게 여러 번 버려졌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또 다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다.

31일 서울유기동물보호센터 '다시사랑받개'에 따르면 푸름이는 한 살밖에 안 된 어린 나이에 길거리에 버려졌다. 떠돌이 생활을 하다 다행히 구조돼 보호소에 들어가게 됐다.

푸름이는 귀여운 외모와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보호소에서 곧바로 새 가족을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됐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안타깝게도 보호자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면서 푸름이는 1년 만에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게 됐고 현재 센터에 머물고 있다.

푸름이는 참 예쁘게 생겼다. 하얀 색 털과 반짝거리는 동그란 눈을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빠져들게 된다고. 하지만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아픔이 생겼기 때문일까. 분리불안이 심해 사람과 1분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울고 찾는다.

그러다 보니 푸름이와 하루종일 함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입양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훈련사, 수의사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분리불안은 교육과 약물 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강아지가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견주가 외출 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장난감을 제공해 주는 등의 교육을 해주면 분리불안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친구를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다. 또는 동물병원을 찾아 수의사와 상담 후 항불안성 약물 처방 등 푸름이의 상황에 맞춰 함께 생활할 수 있다.

김민진 다시사랑받개 대표는 "푸름이는 비록 분리불안이 심하지만 정말 사랑스러워서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는 강아지"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주고 끝까지 책임져 줄 입양자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름 : 푸름이
나이 : 2살 추정
몸무게 : 4㎏
중성화 : 완료
특이사항 : 순하고 겁이 많지만 사람을 무척 좋아함. 분리불안 심함.
문의 :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

◇'가족의 발견' 코너는 100% 휴먼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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