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올드독' 정우열 작가가 나이든 반려견 '풋코'와 함께 하는 삶을 그려낸 웹툰 '노견일기'의 4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17일 노견일기를 출간한 동그람이에 따르면 '노견일기'는 1~3편까지 출간되며 웹툰과 다른 느낌의 여운을 살린 시리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18살 노견 풋코는 SBS 'TV동물농장' 출연으로 '인싸견'에서 '슈스견'으로 인기와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산책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자주 가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이사를 하며 만나는 새로운 생명과 이웃에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 등이다. 그들을 둘러싼 세계가 귀여우면서도 조금 쓸쓸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그려지는 에피소드들이다. 어느새 반려생활이 단 둘만의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세상이 됐음이 흑백의 그림 속에 자세하게 표현돼 있다.

Δ열여섯 살 노견을 '사춘기'라고 말하는 대리기사를 만났던 '대리운전' Δ비행기에서 우는 아이를 보면서 풋코가 짖을 때를 생각하며 인사를 보내는 '아빠가 미안해' Δ단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어린이들을 만나는 '몇 살일까요?' Δ이사를 앞두고 이웃 강아지에게 인사를 하는 '여름이에게' 등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와 풋코의 세상을 확인할 수 있다.

◇ 노견일기4 / 정우열 지음 / 동그람이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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