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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롯데마트 안내견 논란에 "속상…교통 약자가 강자 되길"[펫톡톡]
이재웅, 롯데마트 안내견 논란에 "속상…교통 약자가 강자 되길"[펫톡톡]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1.30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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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예비 안내견 출신 반려견 소개
"불편한 사람 위한 배려가 당연한 사회 돼야"
리트리버 종의 강아지들. 이재웅 전 쏘카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30일 롯데마트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 거부 논란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 창업자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하고 같이 사는 솔잎이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공부를 하다 적성에 안 맞아 중간에 그만 두고 저희에게 왔다"며 자신의 반려견을 소개했다.

그는 "저희가 1년간 퍼피워킹 자원봉사를 했던 예비 안내견 빛나는 안내견에 합격하고 활동하다 은퇴를 하고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예비안내견 (롯데마트) 소동을 보면서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퍼피워킹을 통해 배운 것은 강아지 사회화가 힘든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 사람들을 사회화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도 않고 피해가 있더라도 접근권이 제한돼 있는 장애인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받아들여주고 배려해줘야 한다"면서 "하지만 얼굴을 찡그리며 쫓아내고 면박을 주는 경우가 많다. 법적으로 허용돼 있다고 설명해도 선입견을 갖고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전날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마트 잠실점 매니저가 예비 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은 것도 모자라 자원봉사자에게 소리를 질렀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비난이 이어지자 롯데마트는 안내견 출입 거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회의원이 안내견과 함께 등원하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장애인이나 안내견에 대한 배려심은 갈 길이 멀어보인다"며 "예비 안내견이 자원봉사자와 같이 오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된 것을 몰랐다 하더라도 면박을 주고 호통치는 것이 우리 사회 배려심의 수준인가 싶어서 더 속상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내견, 예비 안내견,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에 대해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많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당연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불편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편하게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고 교통 약자가 오히려 교통 강자가 되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며 "사회혁신 기업가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사회 전체도 이웃에 대한 배려심을 갖고 따뜻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퍼피워킹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태어난 예비 안내견 강아지가 생후 7주 이후 1년간 일반 가정에 위탁돼 사회화 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퍼피워킹을 마친 강아지는 안내견이 되기 위한 종합평가를 받게 되며 통과 시 안내견 훈련에 들어간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되면 평균 7~8년 동안 활동한다고 알려진다.

한때 맹인 안내견으로 지칭됐지만 '맹인'이라는 단어가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다고 해서 현재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불린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30일 롯데마트 안내견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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