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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시각장애인의 눈' 안내견과 마주쳤다면 '이렇게'
[펫카드]'시각장애인의 눈' 안내견과 마주쳤다면 '이렇게'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이지원 디자이너
  • 승인 2020.1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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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이지원 디자이너 =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고 있는 고마운 안내견. 안내견의 대다수는 온순한 성격과 사랑스러운 외모의 리트리버 종이다. 애견인이라면 누구나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안내견. 하지만 안내견을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사회 약자인 장애인과 안내견을 봤다면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할까.




















온순한 성격과 천사 같은 외모로 많은 애견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리트리버. 길을 다니다 보면 노란 조끼를 입은 리트리버 종의 강아지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고 있는 안내견들이다. 혹은 안내견이 되기 위해 일반 가정에 위탁돼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안내견이다.

대형견인 리트리버는 덩치는 커도 귀엽게 처진 눈과 까만 코를 보면 쓰다듬어 주고 싶어진다. 하지만 무턱대고 만지면 안 된다. 안내견을 봤을 때 지켜야 할 펫티켓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보행 중에 건드리면 안 된다. 시각장애인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쓰다듬으면 보행에 지장을 줄 수도.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는 주의해야 한다. 다만 장애인 파트너가 서있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 개인 성향에 따라 허락을 받고 만지는 것은 가능하다.

안내견을 보고 이름을 부르거나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 안내견의 집중력이 떨어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

안내견이 예쁘다고 해서 간식을 주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 건강관리가 필수인 안내견이 다른 간식을 먹고 탈이 날 수도 있다. 안내견학교에서 사료도 제공하고 전문 훈련사들이 정기적으로 관리도 해주고 있으니 먹는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사진 촬영도 자제해야 한다. 안내견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다수 동물들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안내견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주의력이 흐트러질 수 있고 함께 걷는 장애인도 불편해 할 수 있다.

일부 애견인들은 시각장애인과 걷는 모습을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시선은 장애인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도. 동물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안내견은 보호자와 산책 중인 상황이니 사람의 시선으로만 동물의 행복을 평가해선 안된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라 안내견은 공공장소 등 출입이 가능하다. 예비 안내견도 마찬가지. 정당한 이유 없이 안내견의 대중교통 이용과 공공장소 출입 거부 등은 과태료 부과대상이다. "식당에 왜 개가 들어와. 내쫓지 않고 뭐해!" 이런 식으로 식당 관계자 등에게 항의하는 것도 금물.

2012년부터 법에 따라 안내견은 물론 예비 안내견들도 어디든지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는 고맙고 기특한 안내견. 길에서 만나면 따뜻한 눈길로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해주면 어떨까.(참고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외. 사진 김예지 21대 국회의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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