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1:18 (토)
[가족의 발견(犬)]케이지에 갇힌 상태로 버려졌던 고양이
[가족의 발견(犬)]케이지에 갇힌 상태로 버려졌던 고양이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2.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고양이입양카페에서 보호 중인 찰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고양이입양카페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찰리. 사진 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지난 9월 고양이 찰리는 케이지에 갇힌 상태로 버려졌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찰리는 사람만 보면 애교를 부린다. 그리고 지금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꾸며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서울 구로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고양이입양카페에 따르면 찰리는 지난 9월 입소했다. 추정 나이는 2세.

처음 발견 당시 찰리는 케이지에 들어있는 상태로 버려져 있었다. 누군가가 키우다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끝까지 키우지 못하고 버린 모양이었다.

고양이들은 예민해서 낯선 사람을 보면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사람에게 버려지고 야생에서 오래 살았다면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찰리는 좀 달랐다. 그전에 사람의 따스한 손길을 많이 받았던 걸까.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다. 사람을 보면 누워서 배를 보여주기도 하고 꼬리를 세운 채로 먼저 다가와 곁을 스치며 만져달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성격도 좋다. 다른 고양이 친구들과도 잡기놀이를 하며 잘 어울린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도 잘하고 점프력도 매우 좋다. 건강미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양이다.

찰리는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특히 코와 입 아래 점박이는 찰리의 매력을 한층 더 올려준다. 가면을 쓰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듯한 모습을 보면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서울고양이입양카페 관계자는 "찰리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하기도 하지만 겁이 조금 있는 편"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안정적인 공간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없이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입양 전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함께 지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장단점을 공부하고 알레르기 유무 등을 확인한 뒤 입양한다면 평생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 : 찰리
나이 : 2세 추정
성별 : 수컷(중성화)
품종 : 코리안 숏헤어
기타 : 예방접종 완료
문의 : 서울고양이입양카페(코로나로 비대면 문의)

◇'가족의 발견' 코너는 52년 역사 글로벌 펫푸드기업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고양이입양카페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찰리. 사진 서울시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