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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줄이고 대체시험 활성화" 관련법 발의에 HSI '환영'
"동물실험 줄이고 대체시험 활성화" 관련법 발의에 HSI '환영'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2.2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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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동물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 발의
동물실험에 많이 이용된다고 알려진 토끼와 비글 강아지.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대체시험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과 관련해 동물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HSI는 22일 성명을 내고 "동물실험을 줄이고 중앙부처들이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며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동물실험 대체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전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법에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개발, 보급 및 이용 촉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Δ동물을 사용하지 아니하는 시험방법을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정의 Δ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동물대체시험법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Δ관련 정책 심의 위한 동물대체시험법위원회 설치 Δ동물대체시험법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및 지원 등이 있다.

HSI는 "국제적으로 인정이 된 비동물시험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내 산업계에 의한 활용 촉진이 부진하다. 시험기관들은 대체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계속하는 실정"이라며 "이는 새로운 시험법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채택하기 위한 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SI는 지난 2019년 동물권연구 변호사단체 PNR과 함께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고 이후 수 차례에 걸쳐 국내 관련 전문가들과 회의를 하는 등 동물대체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서보라미 HSI 정책국장은 "연구 또는 규제를 위한 시험에 있어 동물실험 자료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고정관념이 깊게 박혀있다. 그러다 보니 대체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있어도 동물실험을 계속하는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대체시험방법이 활발히 개발되기 위한 법적 제도 마련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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