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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 ‘한강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도감’ 발간
한강청, ‘한강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도감’ 발간
  •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승인 2020.12.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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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습지·특정도서에 서식하는 저어새·수달 등 수록
'한강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생태도감' 내지.(한강청 제공) © News1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및 특정 도서 모니터링에서 관찰된 다수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정리해 ‘한강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도감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청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고 한강하구 습지 탐방객에 대한 생태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도감을 제작했다.

한강하구 습지·특정도서 등 한강유역 일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Ⅰ급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와 Ⅱ급인 수달, 삵 등 60여종의 조류·포유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 생존 개체군이 4864개체(2020년 1월 기준)에 불과한 조류다.

국내에서는 3300여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80%(2500개체) 이상이 한강 유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요 철새 도래지인 강화 남단갯벌, 시화호에서 멸종위기종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관찰됐다.

백령도에 주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김포 전류리 포구와 신곡 수중보에서도 발견됐다.

한강청은 자연생태계 변화 내용을 정기적으로 관찰해 효율적인 생태계 보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과 비도 등 33개 특정도서를 대상으로 매년 1∼2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생태계 훼손방지 및 복원대책을 해당 지자체와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경윤 한강청장은 “이번 멸종위기 야생동물 도감 발간이 한강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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