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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토나이트 모래에 뿌려 고양이 건강검진" 유리벳 프로스캔 개발
"벤토나이트 모래에 뿌려 고양이 건강검진" 유리벳 프로스캔 개발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12.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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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벳코리아, 소변채취 없는 진단키트 특허출원
사진 유리벳코리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리벳코리아가 고체형 요진단 시약 '유리벳 프로스캔'(ProScan)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소변채취의 불편을 제거했다.

유리벳코리아에 따르면 부설연구소인 메디칼팀에서 '반려동물 소변 내 단백질 진단을 위한 고체형 시약 및 이를 포함하는 단백뇨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지난 22일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반려동물용 소변검사키트는 올해 특허청이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 대상으로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1위에 선정될 정도로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소변채취가 해결 과제였다.

특히 반려묘의 경우 신장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소변검사가 필수지만 특성상 소변채취의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고양이 모래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벤토나이트와 두부모래의 경우 자체 특성 때문에 일반 시약 제조 방식으로는 소변 검사를 하기 힘들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양이 전문병원을 포함한 전문 수의사들과의 논의해 고양이 모래 위에 뿌려 신장질환을 관찰할 수 있는 고체 시약을 개발했다.

이들은 자체 실험을 통해 모래의 간섭물질을 제어하는 제형제와 제어물질을 발굴하고 시약의 성능과 편의를 극대화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고양이 모래에서 위양성(가짜 양성) 오류 없이 단백질 검출 결과를 검증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

연구팀은 임상실험 확대와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는 단계를 거친 후 내년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경순 유리벳코리아 대표는 "이번 개발 기술은 단백질 외에 다양한 소변검사 항목에 적용 가능하다"며 "소변검사의 편의를 높이고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행복한 동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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