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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홈볼트 펭귄, 동갑내기 물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새식구 맞아
"아기 홈볼트 펭귄, 동갑내기 물범"…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새식구 맞아
  •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승인 2021.01.0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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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홈볼트 펭귄 부화…'마스코트' 물범 식구 5마리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부화한 아기 펭귄©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홈볼트 펭귄과 참물범 두 마리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2월 홈볼트 펭귄 '하늘'(수컷, 6세)과 '흰파파'(암컷, 8세) 사이에서 아기펭귄이 탄생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태어난 홈볼트 펭귄은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편이다. 극지방에 살 것 같은 펭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따뜻한 남미 페루와 칠레 해안을 따라 서식하는 펭귄으로 국내 생활에 최적화 돼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등급을 취약(VU)으로 설정한 만큼 이번 아기펭귄의 부화 성공은 더욱 의미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부화한 아기 펭귄© 뉴스1

아기펭귄 부화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들의 정성스런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홈볼트 펭귄은 알을 낳은 후 높은 바위나 구아노(바다새의 배설물이 응집된 곳)층 또는 땅속에 둥지를 만들어 약40일간 알을 품어 부화 시킨다. 어미의 상태가 여의치 않은 경우 종종 부화에 실패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에 알을 낳은 암컷 펭귄은 홈볼트 펭귄 나이로는 많은 편에 속하고 어미가 알을 잘 품지 않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 들이 어미를 대신해 아기 펭귄의 인공 부화를 진행하게 됐다.

현재 새로 태어난 아기 펭귄의 건강한 생육환경을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충분한 수분공급과 각종영양제를 배합한 이유식을 제공하고 있다. 성장에 따라 좋은 발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온과 습도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생육환경 적응을 위한 아쿠아리스트와의 친밀감 형성과정과 무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과정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참물범© 뉴스1

두번째 식구인 참물범은 바로 비너스와 헤라다. 올해 열 세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일명 '잔점박이 물범'으로 불린다. 대서양과 태평양에 걸쳐 주로 분포하며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알려진 물범이다.

비너스와 헤라는 철저한 건강관리 훈련과 질병검사를 마치고 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기존 참물범 3남매(맨디, 하니스, 조지)와 함께 바다사자 수조에서 생활하게 됐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이자 귀염둥이 3남매는 겁이 많고 민첩성이 좋은 맨디(암컷, 11세), 가장 몸집이 큰 하니스(수컷, 7세), 덩치가 작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은 조지(암컷, 6세)다.

참물범은 추운 환경에서 적응 진화해 피부 아래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 체온 유지에 유리하다. 이 넉넉한 지방 덕분에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을 가지게 됐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밀렵과 서식지 파괴 등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이를 통해 생물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참물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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