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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챙겨야지" 노견 입양한 현대차 광고 '화제'[펫톡톡]
"힘들어도 챙겨야지" 노견 입양한 현대차 광고 '화제'[펫톡톡]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1.0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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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2021 성공에 관하여-유기견 입양 편 호평
그랜저, 2021 성공에 관하여-유기견 입양 편 광고. 사진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나이 많은 유기견을 입양해서 키운다는 내용의 현대자동차 그랜저 광고가 애견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현대차는 '그랜저, 2021 성공에 관하여'를 주제로 한 광고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모두를 위한 일상 속 착한 성공'이라는 메시지가 눈길을 끄는 광고들이다.

특히 '유기견 입양' 편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2명의 직장 선후배가 일상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선배의 휴대전화 속 딸과 강아지 사진을 본 후배는 "소윤이 동생 생겼네요"라고 얘기한다. 이에 선배는 "동생 아니고 언니"라고 말한다. 엄청 추운 날 집 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강아지가 불쌍해서 데려왔다는 것.

이 말을 들은 후배는 "나이 많은 강아지들 은근 챙길 거 많다고 하던데"라고 우려한다. 그러자 선배는 "그렇다고 그냥 둬. 힘들어도 챙겨야지"라고 말했고 이어 강아지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광고는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랜저는 아빠차라는 인식이 깊었는데 사고 싶어졌다" "그랜저를 소유한 성공한 여성이 늙은 유기견을 입양하는 스토리라니 21세기 최고의 CF" "시대를 앞서간 광고. 유기견 문제를 다룰 줄 아는 현대" 등으로 호평했다.

현대차가 동물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I'M DOgNOR'(DOG+DONOR) 광고를 선보였다. 또 쏠라티를 개조한 반려견 헌혈차를 운행하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광고는 아니지만 지난해 브라질 현대차 매장에서는 현지 직원들이 비를 피해 들어온 떠돌이개에게 투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봐줘서 주목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면서 광고에 강아지, 고양이가 많이 등장한다"며 "단순히 귀여움을 자랑하는 것을 넘어 유기견이나 헌혈견 등 사회 문제까지 다루는 광고가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런 형식의 광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의 헌혈견 캠페인 영상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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