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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수익금으로 치료 기부" 펫닥, 캠페인 진행
"쇼핑 수익금으로 치료 기부" 펫닥, 캠페인 진행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1.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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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동물 위해 물품 및 수의사 재능 기부
쇼핑 기부 캠페인. 사진 펫닥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 통합 케어 플랫폼 서비스 펫닥(대표 최승용)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첫 캠페인으로 '쇼핑기부'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쇼핑기부란 기부자가 구매한 상품 수익금으로 아픈 보호소 동물들을 치료해주고 구매한 상품도 함께 기부하는 것을 뜻한다. 펫닥이 만든 신조어다.

기존 기부는 주로 특정 단체들이 기부금을 모아 사료를 대량 구매해 보호소에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펫닥의 쇼핑기부는 개개인이 원하는 상품을 쇼핑해 물건을 전달하는 동시에 치료까지 기부하는 신개념 기부방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실·유기동물보호센터 현황 중 사망 원인 1위가 질병과 노화로 인한 자연사다.(2018년 기준) 동물보호소에 사료만큼이나 치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착안해 '쇼핑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보호소에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의 어려움이 있다. 기부금이 실제
도움이 되고 있는지, 보호소의 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동물보호소는 추가 유기를 막기 위해 위치를 비공개하고 있다.

펫닥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다수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의 물품을 기부용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를 모아 보호소로 대신 배송하고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수의사의 재능기부를 더해 동물 치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펫닥 공동창업자이자 '브이케어' 동물병원 대표원장인 이태형 수의사는 "봉사를 나가서 실제 보호소를 운영하는 소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제일 무서운 것이 전염병에 걸려 죽는 것이고 질병에 걸려서 치료를 못하는 것이 그 다음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파보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은 한 마리만 걸려도 집단으로 폐사할 위험이 있고 치료를 하더라도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애초에 바이러스가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집단 방역을 충실히 하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라며 "평소 '펫닥'하면 바로 수의사를 떠올리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수의료 기부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쇼핑기부 캠페인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질병이다. 유기견이라도 질병 없이 건강한 상태로 입양할 수 있다는 마인드와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펫닥의 첫 쇼핑 기부 이벤트는 코리안독스KDS 레인보우 쉼터와 함께 진행된다. 쇼핑 기부 물품은 브이랩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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