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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할 때 주의할 점은
[펫카드]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할 때 주의할 점은
  •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박수빈 인턴기자,김일환 디자이너
  • 승인 2021.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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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박수빈 인턴기자,김일환 디자이너 = 아이들이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면 다치거나 병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잘 관리한다면 걱정은 줄여도 좋다.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기 때문. 아이와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면 좋은 점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해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와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은 아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리, 인지, 사회·정서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아이와 반려동물이 웃고 장난치는 모습에서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인간과 동물간의 감정적, 심리적, 신체적 상호작용을 통한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유대관계를 뜻하는 HAI(Human-AnimalInteraction)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인 Nancy Gee 박사가 임상 저널 포커스를 통해 소개한 바에 따르면 아이와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아동 발달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

먼저 반려동물은 아동의 심리발달에 도움을 준다. 현재 미국에서는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견'이 활동 중이다. 치료견은 일부 환아들의 통증에 대한 인지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 마취에서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것은 미취학 아동의 집중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인 'Reading to Dogs'은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개와 함께 함으로써 자신감이 더해지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됐다. 개는 아이에 대한 편견이 없으니 아이는 책읽기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고.

자폐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조하기 위해 훈련된 '자폐아도우미견'도 있다. 아이의 우발적인 자해로부터 보호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이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침대를 벗어나 집을 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부모에게 알려주기도 하며 가족 기능을 개선하고 자폐 아동의 불안감을 줄여주기도 한다.

애착관계를 통한 사회정서적 발달 기능도 있다. 반려동물과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은 공감 능력과 친사회적 성향도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아이에게 위안, 안정감, 신뢰를 준다. 학령기 이후의 아이들은 반려동물을 돌보는 역할을 통해 책임감 또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상호작용시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은 '안전'이다. 1998년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 1만명당 12.9명의 비율로 개에 물려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에게 물린 부상자의 평균 나이는 15세. 특히 5~9세 사이의 남자아이들이 가장 많았다고.

이는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 아이들은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개를 웃음 짓고 있는 친근한 개로 혼동하기 쉽다. 아이들이 부상을 입거나 인수공통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부모들의 끊임없는 교육과 예방접종 등 관리가 필요하다.

Nancy Gee 박사는 "반려동물은 어떤 아이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다른 아이에게는 매주 집중 독서 훈련을 도와주고 또 다른 아이에게는 치료견이 돼 주기도 한다. 아동과 반려동물간의 상호작용도 좋지만 반드시 안전이 최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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