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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 걸리고 목 괴사…동물구조119, 지난해 개·고양이 265마리 구조
올무 걸리고 목 괴사…동물구조119, 지난해 개·고양이 265마리 구조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1.2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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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치료, 입양 보내…길고양이는 방사
동물구조119가 지난해 구조한 백구. 사진 동물구조119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구조119(대표 임영기)가 지난해 위기에 빠진 개와 고양이 총 265마리를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물구조119에 따르면 1년 동안 다치거나 죽기 직전 상황에 놓인 개 215마리, 고양이 50마리를 구조해 치료하고 입양 보냈다.

구조 현장별로 보면 번식장이 가장 많은 78마리를 차지했다. 이어 애니멀호더 61마리, 서울시보호소 11마리, 기타 유실견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어렸을 때 채운 목줄이 덩치가 커지면서 목을 죄어 괴사된 상태에서 구조된 개들이 6마리 이상이었다. 플라스틱통을 쓰고 다니며 아사 직전에 구조되거나 올무에 걸려 구조된 개도 있었다.

고양이는 구내염에 걸려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에서 구조된 경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리가 절단되거나 철사에 묶여 죽어가고 플라스틱에 목이 낀 사례도 있었다.

개들의 경우 산책 중 유실돼 구조 요청하거나 유기견보호소에서 탈출한 개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개인 요청을 받아 구조한 개들은 대부분 요청자들에게 인계했다. 번식장의 경우 타 단체나 입양팀, 개인들과 연합해 100% 입양을 완료했다.

동물을 병적으로 수집하는 애니멀호더로부터 구조한 경우는 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입양을 보냈다. 입양을 가지 못한 10여마리는 동물구조119 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이다.

길고양이의 경우 대부분 제자리 방사를 했다. 다친 고양이들은 요청자가 입양을 하거나 동물구조119에서 보호하고 있다.

구조 동물의 85%인 197마리는 공익 구조로 비용을 받지 않았다. 개인 요청에 의한 구조 등은 별도 비용을 받았다.

임영기 대표는 "책임지는 구조를 위해 동물구조119는 구조 요청자에게 구조비용 일부를 청구한다"며 "구조를 요청할 때는 치료 및 입양까지 생각해야 한다.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연락하는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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