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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고양이, 사람 나이로 무려 132세"…건강비결은 '이것'
"28세 고양이, 사람 나이로 무려 132세"…건강비결은 '이것'
  • (서울=뉴스1) 박수빈 인턴기자,최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1.01.2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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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분 섭취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
28살 최장수 고양이 밍키 © 뉴스1



(서울=뉴스1) 박수빈 인턴기자,최은지 인턴기자 = "1994년생인 밍키는 올해 28세입니다. 아마 장수의 아이콘이지 않을까요?"

태능고양이동물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페르시안 종의 암컷 고양이 밍키는 올해 28세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제이홉과 동갑이다. 집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이 15년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장수한 셈이다.

고양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바꾸면 1세까지는 24세, 이후로는 4세씩 더한다. 28세인 밍키는 사람 나이로 무려 132세가 넘는다. 국내에서 현존하는 고양이 중 최장수 고양이다. 밍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25일 태능동물병원장인 김재영 수의사에 따르면 밍키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 낮 시간동안 숙면 후 적게 먹고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한다.

고양이들은 과거 사막지대에서 생활한 습성이 있어서 수분섭취량이 적은 경우가 많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던 고양이가 갑자기 수분섭취량과 소변의 양이 증가할 경우 당뇨병과 다른 만성 질환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밍키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꾸준히 물을 마시다보니 각종 검사를 한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김 원장은 귀띔했다.

이 뿐 아니라 밍키는 식사시간이 끝나면 병원 내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등 자신의 철학에 맞는 운동을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 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밍키가 장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타고난 성격이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밍키는 호기심이 왕성한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았다.

김재영 원장은 "노화 때문에 후각 기능이 저하된 밍키를 위해 추가 자극과 단백질 보충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사랑하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밍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태능동물병원 김재영 원장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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