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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유기동물 입양카페…'강동형' 확산 중
아이스팩 재사용·유기동물 입양카페…'강동형' 확산 중
  •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승인 2021.02.24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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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복·원격수업 'e-스튜디오' 등 교육사업도 앞장
카드형 지역화폐 '강동빗살머니'도 주민들 높은 호응
강동구 리본센터(강동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동구에서 첫 포문을 연 각종 '강동형' 사업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애물단지인 아이스팩 재활용부터 유기동물 입양카페,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23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2019년 3월 민관 협력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이스팩 재사용 친환경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 해 소비되는 아이스팩은 3억개에 이르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으로 주민이 배출한 아이스팩을 시민단체가 선별하고, 전문 소독업체에서 위생처리해 전통시장 등에 무상 공급하며 97.2톤에 이르는 생활쓰레기 감량에 성공했다.

강동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동구는 '동물복지'에도 앞서가며 적극적인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1월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입양카페 '리본센터'를 문 열고 유기견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 입양을 통해 440여 마리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고, 반려동물 분야 청년 직업교육 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광역형 동물복지센터도 준비 중"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 존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상교복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도 강동구다. 구는 2018년 서울시 최초로 '강동구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무상교복을 지원했다.

올해 서울시가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 준비금 30만원을 주기로 하면서 관련 예산은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수도권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전국 최초로 모든 고등학교에 e-스튜디오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e-스튜디오 구축으로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스마트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평생 교육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총학생회 투쟁위원장 출신인 이 구청장은 노동 권익 향상에도 앞장섰다.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인 노동권익센터를 가장 먼저 건립해 직영으로 운영한 데 이어 택배 노동자, 대리운전자 등을 위한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도 2019년 9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인 '강동빗살머니'도 만들었다.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며 모바일 앱을 통한 제로페이 결제를 권장하면서 소외된 어르신이나 디지털 약자를 위해 만든 것이다. 카드형 지역화폐를 만든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강동구가 처음이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관내 카드결제 가능 사업장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화폐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도 강동빗살머니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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