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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소방서, 천연기념물 '고니' 구조…수색 3일만에
전남 장흥소방서, 천연기념물 '고니' 구조…수색 3일만에
  • (장흥=뉴스1)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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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0시30분쯤 전남 장흥읍 탐진강 일대에서 장흥소방서 119구조대원과 장흥군청 직원 등이 천연기념물 제201-1호 '고니'를 구조하고 있다. (전남 장흥소방서 제공) 2021.2.25/뉴스1

(장흥=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남 장흥소방서 119구조대는 3일간의 수색 끝에 천연기념물 고니를 구조해 순천야생동물구조협회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장흥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장흥읍 탐진강 일대에서 날개를 다친 천연기념물 제201-1호 고니 한마리를 구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소설 집필을 위해 탐진강을 찾았던 한 작가가 천연기념물 고니가 다친 것을 알아보고 "고니가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한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에도 탐진강을 방문했던 주민들의 신고가 몇 차례 이어졌다.

이에 장흥소방서 119구조대와 장흥군청 직원 등 13명은 3일간의 수색 끝에 이날 고니를 포획해 순천야생동물구조협회에 인계했다.

구조 당시 고니는 날개와 몸 부분에 고양잇과 동물인 삵에 의한 부상을 입고 날지 못하는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했던 박용갑 장흥119구조대장은 "부상을 당한 고니가 탐진강 갈대밭에서 빠르게 이동해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치료를 받고 다시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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