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0:58 (목)
쥐 사냥하다 끈끈이 걸린 칡부엉이 치료 후 자연 품으로
쥐 사냥하다 끈끈이 걸린 칡부엉이 치료 후 자연 품으로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21.03.11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 칡부엉이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쥐를 사냥하다 끈끈이에 걸려 탈진했던 천연기념물 칡부엉이가 치료 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칡부엉이 한 마리가 구조됐다.

당시 이 칡부엉이는 끈끈이에 붙어 있는 쥐를 사냥하다 같이 끈끈이에 포획당해 탈진한 상태였다.

구조 후 센터로 옮겨진 칡부엉이는 응급 처치 등으로 안정을 되찾은 뒤 끈끈이 제거 작업, 비행 훈련 테스트 등을 거쳐 10일 구조지점 인근에 방사됐다.

칡부엉이는 몸길이 약 38cm의 중형 부엉이로, 귀 깃이 쫑긋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이다.

환경 파괴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수리부엉이·솔부엉이·쇠부엉이 등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