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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감금된 돌고래 4마리 즉각 방류하라"
"울산 남구, 감금된 돌고래 4마리 즉각 방류하라"
  •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승인 2021.03.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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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등 10개 동물보호·환경단체 회원들이 22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핫핑크돌핀스 등 10개 동물보호·환경단체는 22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감금된 큰돌고래 4마리를 즉각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오는 4월7일 열리는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감금된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구는 돌고래 학살지인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돌고래들을 수입해 좁은 수조에 가두고, 전시와 공연에 활용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무려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은 남구는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돌고래 감금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커다란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구가 진정한 고래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지금 즉시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2013년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 갇혀 있다가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은 방류 8년이 지난 지금도 제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바다쉼터 조성을 통한 돌고래 바다 방류는 고래와의 공존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 당선될 남구청장의 돌고래 방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돌고래들이 더 이상 수족관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남구가 결단을 내려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해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시셰퍼드코리아,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울산녹색당, 울산환경운동연합, 정치하는엄마들,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총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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