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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는 문화 정착돼야”
이재명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는 문화 정착돼야”
  •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승인 2021.03.2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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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와 산업 상생’ 방안 모색 약속도
22일 경기도청에서 ‘반려동물 매매 관련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반려동물 매매관련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에서 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는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전진경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이경구 한국반려동물협회 사무국장, 강진기 한국반려동물생산자협회 회장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점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매우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동물을 아직 물건으로만 취급하는 인식이 여전히 많이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고 존중해야 한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다보면 결국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도 훼손될 수 있다”며 “다만 일방적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결국 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경기도 동물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현재 시스템 내에서는 유기·학대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와 생산업 관계자를 한 자리에 모아 폭 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전진경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동물들을 얼마나 대상화 하고 산업적 측면에서 착취해왔는지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며 “국가가 나서서 생명 산업에 대해 먼저 올바른 문화형성을 하고 돌봄을 향상 시키면서 산업의 기회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이 지사는 “반려동물 매매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니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다”며 “정치와 행정의 가장 큰 역할이 통합인 만큼 보호단체, 생산업계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 경기도가 실질적으로 상생 양립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민선7기 도정 철학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경기도형 동물복지 종합대책(2018~2022년)’을 수립,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야생동물 보호관리 체계 강화 등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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