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이하 엘랑코)은 목걸이형 외부기생충약인 세레스토의 정품사용 캠페인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엘랑코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불법 거래됐던 위조제품(가품)이 최근 국내에까지 흘러 들어오면서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레스토 가품은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정품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유사하다. 외부 금속 케이스의 디자인이나 목걸이 형태의 제품까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의약외품인 세레스토는 인터넷 상의 다양한 경로로 판매되거나 해외직구까지 활발하다. 이 때문에 본사에서도 가품 유통채널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엘랑코 관계자는 "일반 소비재의 가품과 달리 세레스토 가품은 외부기생충 예방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배탈이나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 사고까지 생길 수 있다"며 가품 여부에 주의를 당부했다.

세레스토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케이스의 디자인과 냄새, 목걸이의 형태 등을 상세히 살펴야 한다.

금속 케이스 로고의 글씨가 제대로 인쇄되지 않았거나 안쪽에 색깔(소형 파랑·초록, 대형 빨강)이 없다면 가품이다. 케이스를 열었을 때 모기향이나 방향제 같은 냄새가 난다면 가품임을 의심할 수 있다.

엘랑코 관계자는 "목걸이 제품이 가루 없이 매끈하거나 홈의 숫자 등도 가품을 구별하는 기준"이라며 "위조 제품을 사지 않으려면 공식 판매 사이트나 동물병원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레스토 정품사용 캠페인'에서는 반려견(강아지) 보호자가 구매했던 세레스토 제품이 가품일 경우 정품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가품을 구매한 사이트를 알리고 #세레스토가품교환이벤트 해시태그를 단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업로드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선착순 200명에게 공식판매사이트에서 정품으로 무료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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