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봄철을 맞아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검사를 독려하는 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의사회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치명적인 심장사상충, 보호자의 무관심이 아이를 위험하게 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센터에 입소한 전체 개들을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검사를 한 결과 지난해 8.25%의 감염률을 보였다. 개들이 경기 전역에서 입소했다는 점을 볼 때 감염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강아지,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상태에 따라 호흡 곤란, 기침, 식욕 부진, 신부전 등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매달 심장사상충 예방약(구제약)을 투여해야 한다. 또한 1년에 1번씩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도수의사회 관계자는 "모기를 통해 감염된 심장사상충이 성충이 되기까지 4~6개월 정도 걸린다"며 "확률적으로 성충으로 자라난 봄철에 검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심장사상충 검사는 간단하고 아프지 않다"며 "늦지 않게 검사해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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