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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새끼 고양이가 걸리면 치사율 90%" 범백혈구감소증이란
[펫카드]"새끼 고양이가 걸리면 치사율 90%" 범백혈구감소증이란
  •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이지원 디자이너
  • 승인 2021.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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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이지원 디자이너 =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인 '범백혈구감소증'. 이 병에 걸리면 자칫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항체가 없는 새끼 고양이들은 걸리면 치사율이 90% 이상으로 알려진다. 전염병이라 주변 고양이들까지 전파돼 위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이 필수다. 길고양이(동네고양이)들에게도 위협적인 '범백혈구감소증'은 어떤 병일까.




















백혈구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질병인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이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전염병 중 하나다. 고양이 파보 감염증, 고양이 전염성 장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범백혈구감소증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심한 구토나 설사, 혈변, 식욕 저하 등이 있다. 고양이 파보 파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항체가 없는 새끼 고양이의 치사율은 약 95%로 매우 높다.

범백혈구감소증의 원인인 파보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오염된 환경 속에서 수개월이 지나도 스스로 죽지 않는 끈질긴 바이러스다.

일반적인 세정으로는 바이러스가 사멸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경은 세제 등으로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증상의 진행 속도가 빨라 급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최소 2일에서 10일 동안의 잠복기가 있다.

범백혈구감소증 진단은 항원키트 검사와 유전자 검사 등이 있다. 치료는 수액 처치 등이 이뤄진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명확한 치료제가 없어서 보조적인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진행된다.

치료를 통해 스스로 파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항체를 만들어내면 금세 회복할 수 있지만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백신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필수 예방 접종인 만큼 미리 준비하면 발병 걱정을 매우 줄일 수 있다.

보호자가 외출 후 돌아오면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니 아직 접종하지 못한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면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장인 김재영 수의사는 "범백혈구감소증은 12~16주 이하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새끼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질병"이라며 "심각한 탈수, 내독소성 쇼크 등의 임상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분변 키트 검사를 통해 범백혈구감소증을 진단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격리해 다른 고양이에게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을 하고 주변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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