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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현대식 힐링" 도심 속 스트레스 치유한 힐리언스 선마을
"강아지와 현대식 힐링" 도심 속 스트레스 치유한 힐리언스 선마을
  •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1.05.1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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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동반 객실 힐리펫룸 운영
힐리언스 선마을의 사색 1코스를 트래킹 중인 장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복잡하고 바쁜 도심 속에서 번아웃(탈진)이 일상인 현대인들을 위한 곳이 있다. 바로 힐링과 마음의 치유를 돕는 웰니스 리조트 '힐리언스 선마을'이다.

힐리언스 선마을의 '힐리언스'는 힐링(Healing)과 사이언스(Science)의 합성어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웰에이징(건강한 노년맞이)을 위한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생활 리듬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선마을이 생긴 지 13년째. 최근 이곳에 반려견과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했다. 지난달만 해도 이곳에서 반려견과 함께 힐링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힐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달부터 반려동물 동반 객실인 '힐리펫룸'을 운영 중이다.

덕분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 선마을에서 힐링하고 치유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반려동물은 최대 2마리까지 허용된다. 또 반려견의 몸무게가 10㎏ 이하인 소형견의 경우에만 동반 입실이 가능하다.

마을 입촌 후 웰컴센터에서 반려견과 함께 체크인을 진행했다. 체크인 시 가장 먼저 할 일은 반려견의 접종 확인서를 보여주는 것이다. 기초 5차 접종 이상,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 확인서 또는 항체검사 결과 확인서를 사전에 제공하지 않으면 투숙이 거부될 수 있다. 예방접종이 불가능해 면역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생후 3개월 이하의 반려견은 입실이 불가하다.

접종 확인서 또는 항체검사 결과 확인서를 사전에 제공하지 않으면 투숙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준비가 필요하다.

반려견 동반 객실인 '힐리펫룸'에는 반려견용 침대와 계단, 배변판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배변 패드와 배변 봉투도 넉넉히 준비돼 있어 편리했다.

힐리언스선마을 힐리펫룸 내부 © 뉴스1

웰컴 키트도 제공됐다. 키트는 간식, 타월, 펫티슈 등으로 구성돼 반려견과 동반 시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들이 준비돼 있었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명상,요가,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에 반려견을 동반해 참여할 수는 없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여름동 1층에 위치한 애견호텔을 이용해 반려견을 잠시 맡겨도 된다. 하지만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분리 불안이 심하거나 갇혀있는 것을 싫어하는 반려견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애견 호텔 바로 옆에는 반려견 쉼터도 마련돼 있다. 펫드라이기룸 등 반려견을 위한 목욕 시설도 갖춰져 있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숲속 트래킹 후 반려견 쉼터에서 목욕까지 바로 시킬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반려견 동반 식당에는 각 테이블 옆에 반려견의 목줄을 거는 곳이 있다. © 뉴스1

힐리언스 선마을 내의 모든 시설이 다 반려견과 함께 출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파, 찜질방 등은 동반이 불가하다. 식당의 경우 외부 테라스에 마련된 반려견 동반 공간에서 함께 식사가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숲속 트래킹도 즐길 수 있다. 힐리언스 선마을에는 여러 트래킹 코스가 있다. 힐리언스 선마을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하기 좋은 트레킹 길은 '사색 1길'이다. 실제로 걸어보니 길이 평탄해 반려견도 쉽게 오를 수 있었다.

힐리언스 선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디톡스'다. 힐리언스 선마을에 입촌하는 순간부터 휴대전화의 전파는 잡히지 않는다.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객실 내의 유선 전화로 외부와 짧은 통화가 가능하고 일부 시설에 설치돼 있는 와이파이 존을 통해 급한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는 전파가 터지지 않는다.

입촌 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트래킹하다보니 휴대전화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줄어드니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프로그램과 트래킹 등을 마치고 잠들기 전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나눴던 긴 대화는 '디지털 디톡스'의 가장 큰 선물이었을 것이다. 사람도 반려견도 제대로 힐링하는 이곳에서 새로운 주말을 보내는 건 어떨까.

힐리언스선마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힐리펫룸'은 정말 오랜 시간 생각하고 꼼꼼히 준비했다"며 "여름에는 강아지 어질리티, 수영장 등도 개방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천 힐리언스선마을의 전경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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