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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도 가족…장례 지원해주는 회사 어떠세요"
"강아지·고양이도 가족…장례 지원해주는 회사 어떠세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5.1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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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그램, GS·핏펫·토스·SK하이닉스·펫프렌즈 제휴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일부 기업들이 사내 복지제도 중 하나로 강아지, 고양이 장례를 지원하고 나서 애견인, 애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경기 광주시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과 연이어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반려동물 스타트업인 핏펫, 펫프렌즈는 물론 GS, SK하이닉스, 토스 등 기업들과도 임직원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7.7%에 달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아지고 있다. 올해 오픈서베이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1'에서 '반려동물은 그냥 동물이 아닌 가족이다'라는 질문에 약 74.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년 대비 5.1%p 높아진 수치다.

핏펫의 경우 자사 임직원 '핏펫터즈'를 위해 반려인 전용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 입양 시 입양 장려금(50만원)을 지원하고,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 필요한 용품 및 치료비 등도 회사가 일부 부담한다. 내년 상반기 설립을 검토 중인 반려동물 유치원도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떠난 임직원에게는 21그램의 '프리미엄 장례서비스'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제대로 된 반려동물 장례를 지원함으로써 임직원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펫로스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 관계자는 "기업복지로서 반려동물 장례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반려동물 장례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를 지원하는 복지 제도는 임직원의 반려동물도 가족으로 인정한다는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직원의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을 책임지는 성숙한 장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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