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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댕댕이, 카페서 첫 만남…'발라당 입양카페' 오세요
버려진 댕댕이, 카페서 첫 만남…'발라당 입양카페' 오세요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승인 2021.06.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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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구 폐업 애견카페 빌려 연말까지 시범운영
안락사 막고 반려동물 만날 기회…"더 많은 시민 참여하길"
서울시 동대문구 '발라당 입양카페'에서 시민들이 유기동물을 만나고 있는 모습.(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가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대문구에 '입양카페'를 시범운영한다. 유기동물 가정내 임시보호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동대문구의 폐업한 애견카페를 임대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상담을 위한 장소를 조성했다.

동대문구 무학로 42길 45 5층에 위치한 이 시설은 '발라당 입양카페'라는 이름을 붙여 도심내 유기동물 입양센터로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발라당 입양카페는 유기동물을 만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지역주민 대상으로 소규모 입양 파티를 연다.

서울시는 유기동물을 봉사자 가정에서 임시보호하며 입양활동을 하는 '가정내 임시보호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58마리의 유기동물이 안락사되지 않고 입양된 바 있다.

올해는 '팅커벨프로젝트', '동물권행동카라', '동물구조119', '동대문구길고양이보호협회' 등 동물보호단체 4곳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유기동물 입양홍보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도록 입양 전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등의 치료, 입양 후 동물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유기동물 중 가정으로 입양된 비율은 2018년 32%에서 지난해 36.4%로 소폭 상승했다. 안락사율은 24.3%에서 16.1%로 대폭 감소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유기동물의 수는 2020년 기준 6300여 마리로 2018년 대비 1800여 마리 줄었으나 아직 16%의 동물이 안락사되는 실정"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유기동물 입양활동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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