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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 "고양이 불쌍한데"…선의로 한 '냥줍' 납치일 수도
[펫카드] "고양이 불쌍한데"…선의로 한 '냥줍' 납치일 수도
  •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최수아 디자이너
  • 승인 2021.06.3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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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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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최수아 디자이너 = '길에서 고양이를 주워온다'는 뜻의 '냥줍'

길을 걷다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 터. 어미를 잃어버린 걸까, 배가 고픈 걸까 마음이 쓰이게 된다.

하지만 안쓰러운 마음에 무작정 '냥줍'하는 행동은 어미 고양이에게서 새끼 고양이를 '납치'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미 고양이들이 항상 새끼 고양이의 옆에 붙어 있지는 않다. 새끼 고양이가 길에 혼자 있다고 해도 그 주변에 어미가 있을 수 있다. 먹이를 구하러 장시간 자리를 비울 수도 있다.

'냥줍'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호기심에 귀엽다고 새끼 고양이를 만지는 행동 또한 고양이에게 위험하다. 길에 사는 고양이는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에게 사람의 냄새가 배면 체취가 달라져 어미가 새끼를 찾지 못하거나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고 착각할 수 있다.

어미가 먹이 활동을 위해 새끼의 곁을 비우는 시간은 12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거나 데려가고 싶다면 적어도 2~3일 정도는 지켜본 후 실행해야 한다.

또한 길고양이의 은신처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게 되면 어미 고양이는 자신의 은신처가 노출됐다고 판단해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도망가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길고양이를 데려오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준비가 됐는지'와 '내가 평생 책임질 수 있는지'다.

박상후 강동구 동물구조대장은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무작정 구조하면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와 강제로 생이별하는 것일 수 있다"며 "특히 포유기의 새끼고양이는 최대한 어미 고양이의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마당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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