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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1년 성장스토리 담았다"…에버랜드, '아기 판다 푸바오' 발간
"생애 첫 1년 성장스토리 담았다"…에버랜드, '아기 판다 푸바오' 발간
  •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승인 2021.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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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글 써…"초판 벌써 완판"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에버랜드는 국내 첫 아기 판다 '푸바오'의 첫돌을 기념해 1년간의 성장, 육아 과정을 담은 포토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세이는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을 쭉 함께 해오며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얻은 34년차 베테랑 강철원 사육사가 글을 쓰고, 에버랜드 사진을 담당하는 류정훈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푸바오 사진들로 엮어졌다.

출간되자마자 푸바오를 사랑하는 이모·삼촌과 어린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교보문고·예스24 등 온라인 서점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초판이 조기 매진됐다. 이번 주말 2쇄가 발행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불면 날아갈 것 같고 쥐면 터질 듯한, 판다의 모습이 갖춰지기도 전인 분홍빛 아기 판다의 모습부터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마음을 조리게 만드는 장난기 많고 말 안듣는 '판춘기'(판다+사춘기) 시기가 찾아 온 첫돌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담았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푸바오가 태어나자마자 품에 안고 젖을 먹이고 출산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자신의 아기를 성심껏 돌봤으며 함께 뒹굴며 놀아주기도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면 혼을 내기도 한다.

엄마 아이바오와 딸 푸바오 모녀가 다정히 누워있거나 노는 모습을 보면 생명과 자연의 순리에서 비롯되는 평화로움에 잔잔한 마음의 위로를 얻게 된다.

사육사들은 푸바오가 태어났을때 초기 사망율이 높은 판다의 특성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24시간 곁을 지켰다. 성장과정에 맞춰 직접 만들어 준 장난감, 높은 나무에 오르는 것을 돕기 위해 설치한 나무봉들에서 사육사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강철원 사육사© 뉴스1

한편 푸바오는 지난해 7월 손가락 한뼘 정도인 몸길이 16.5cm, 197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1년간 200배가 넘는 40kg의 건강한 개구장이로 자라 지난 20일 첫돌을 맞았다.

'푸바오'(福宝)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위로와 행복을 전달하는 보물같은 존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강철원 사육사는 "많은 분들이 아기판다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마음이 행복하다"며 "지치고 힘들 때 푸바오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푸바오의 할아버지로서 뿌듯한 마음까지 든다"고 말했다.

사진을 담당한 류정훈 작가는 20여년간 에버랜드의 모든 동물·축제·이벤트를 촬영해 왔다. 특히 푸바오의 감동적인 출산 순간부터 엄마 아이바오의 육아 모습, 사육사들과의 교감 장면을 사랑스럽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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