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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용인시 미소천사 강아지들을 소개합니다
[가족의 발견(犬)]용인시 미소천사 강아지들을 소개합니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7.3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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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는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미소천사들이 있다. 강아지 덤식, 도나, 삐삐다.

이곳 센터는 경기 용인시 내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을 보호하고 입양 보내고 있다. 지자체 보호소 중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곳 중 하나다.

◇ 낯선 사람도 보면 좋아서 꼬리 흔드는 '덤식'



31일 양진현 훈련사에 따르면 덤식이는 덩치와 비례하게 밥도 잘 먹고 식탐도 있다. 그만큼 쑥쑥 자라는 중이다.

덩치가 크고 힘도 세서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쌓이면 덤식이가 오히려 보호자를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외배변을 한다. 똑똑해서 '앉아'도 잘한다. 간식과 밥을 좋아해서 교육을 조금만 하면 '앉아' 외에 '엎드려' 등도 잘할 것이라고.

유기견들은 스킨십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덤식이는 좋아한다. 비슷한 덩치의 다른 강아지들과 사이도 좋다. 단 부담스럽게 장난치는 강아지들에게 싫은 표현은 확실하다.

특히 사람을 좋아해서 낯선 사람도 봐도 꼬리를 흔든다. 달라가서 애교도 부린다.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덤식이는 힘이 세고 운동량도 많기 때문에 매일 즐겁게 산책할 수 있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름 : 덤식 / 성별 : 수컷(중성화 완료) / 나이 : 1살 / 몸무게 : 15㎏ / 품종 : 혼종 / 기타 : 예방접종 3차 완료 / 문의 : 용인시 동물보호센터 또는 유기견 없는 도시

◇ 사람과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우는 '도나'



올해 한 살인 강아지 도나는 낯선 사람을 보면 조금 겁을 낸다. 그래서 훈련사가 요즘 도나에게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도나는 산책할 때 조금 흥분해서 달려 나가는 성향이 있다. 현재 사람과 함께 걷는 것도 즐겁고, 사람 옆에 있는 것 또한 편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밥도 잘 먹는 편이다. 깔끔한 성격이라 집안에서는 배변을 하지 않고 실외배변을 한다. 도나는 운동, 산책시간을 이용해서 배변을 한다. '앉아'도 잘하고 다른 것도 천천히 배우고 있다.

도나는 밖에서 생활할 당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 입소 초반에는 사람을 피하고 도망 다녔다. 센터에서 관리사, 훈련사들이 잘 보살펴준 덕분에 이제는 먼저 다가와 애교부리는 천사로 바뀌었다고.

목욕은 많이 안 해봐서 물과 친하지는 않다. 하지만 천천히 적응해가는 중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경계하지만 친해진 사람에게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이는 도나. 반전매력이 포인트다.

도나는 친해지려고 갑자기 다가가면 불안해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천천히 다가와 줄 보호자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이름 : 도나 / 성별 : 수컷(중성화 완료) / 나이 : 1살 / 몸무게 : 9㎏ / 품종 : 혼종 / 기타 : 예방접종 3차(광견병 포함)

◇ "옆에만 있어도 뽀뽀 세례" 눈웃음이 귀여운 '삐삐'



사람만 보면 좋아서 뽀뽀를 하는 삐삐. 언제 어디서 가족을 잃어버렸는지 모른 채 센터에 들어와 보호를 받고 있는 강아지다.

삐삐는 센터 입소 당시 미용 흔적도 있고 사람 말도 잘 따라서 가정집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발견 후 내장칩 검사를 했을 때는 동물등록 흔적은 없었다고.

삐삐는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게 산책 시 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도 잘 따라온다. 풀밭 냄새를 자유롭게 맡는 것을 보면 가정에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며 산책을 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배변도 밖에서 한다.

하지만 버려졌다는 상처가 있어서일까. 밥을 잘 먹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말라 있다. 입양을 간다면 좋아하는 사료를 찾아서 급여해주면서 체중 증가가 필요하다.

삐삐는 특히 뽀뽀 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킨십도 좋아하고 사람이 만지려 하면 달려와서 뽀뽀를 또 해주는 '뽀뽀쟁이'다.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다. 훈련사가 입양희망자를 만나 상담을 하려고 삐삐를 데려오면 계속 뽀뽀를 해서 입양상담을 못한 적도 있다고.

양진현 훈련사는 "삐삐는 입양을 간다면 빠르게 적응해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잘 지낼 준비가 돼 있다"며 "사람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있어주고 신경 써 줄 보호자가 입양해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이름 : 삐삐 / 성별 : 암컷(중성화 X) / 나이 : 4살 추정 / 몸무게 : 4.5㎏ / 기타 : 예방접종 3차 완료

◇'가족의 발견' 코너는 100% 휴먼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더리얼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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