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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셰퍼드 무섭다고요? 셰퍼드도 사람 겁내요"
[가족의 발견(犬)]"셰퍼드 무섭다고요? 셰퍼드도 사람 겁내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8.0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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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참 잘 생겼죠? 아직 아기랍니다. 2개월 전쯤에 남매견들과 함께 발견됐어요."

7일 경기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는 양진현 훈련사는 석이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가 유독 애정을 더 많이 보이는 강아지 '석이'는 셰퍼드 혼종으로 추정된다.

군 복무 시절 군견병을 지낸 양 훈련사는 셰퍼드에 대한 지식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셰퍼드의 겉모습만 보고 사납고 무섭다고 생각한다. 양 훈련사는 이런 반응이 안타까울 때도 많다.

알고 보면 셰퍼드는 군견, 인명구조견으로 훈련 받으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특한 강아지다. 눈빛이 강렬하고 덩치가 큰 대형견이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사람을 보면 겁내는 개들도 있다. 석이가 그렇다.

양 훈련사는 "남매견들과 함께 발견된 석이는 소심하진 않다"며 "산책을 할 때 장난감을 들고 유도하면 잘 따라오고 붙임성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아기라서 갑자기 무서운 상황이 발생하면 겁에 질려 안 가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공놀이를 할 때 짖거나 하지는 않지만 낯선 사람에 대해 조금 경계심이 있다"며 "사람을 보고 무서워서 도망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석이는 아직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친해진 사람이 만져주면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석이는 어리기 때문에 배변 교육이 필요하다. 간식도 좋아하고 똑똑해서 '앉아' 등 훈련도 잘 터득하는 강아지라 배변 교육은 금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밥도 잘 먹는다. 남매견들과 지내기도 해서 사회성도 좋고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다.

특히 강인한 체력은 석이의 매력이다. 다른 개들보다 더 에너지가 넘쳐서 달리는 것도 좋아하고 공을 물어오는 것도 잘한다.

양 훈련사는 "석이의 털색이나 외모를 보면 부모견이 셰퍼드일 것"이라며 "자랄수록 셰퍼드의 특성이 나올 수 있으니 활동적이고 강아지와 함께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보호자분이 입양해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용인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 뉴스1

이름 석이
나이 5개월 전후 추정
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품종 셰퍼드 혼종 추정
몸무게 7㎏
기타 예방접종 완료
문의 용인시 동물보호센터 또는 유기견없는도시

◇'가족의 발견' 코너는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마당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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