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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전국 지자체 최초 은퇴 특수목적견에 의료비 지원
고양시, 전국 지자체 최초 은퇴 특수목적견에 의료비 지원
  •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승인 2021.08.18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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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탐지견·군견·인명구조견 등 대상
현황 파악 후 3차 추경에 예산 반영
(사진=인명구조견협회)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마약탐지견·군견·인명구조견 등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특수목적견’의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고양시는 특수목적견을 입양한 고양시민에게 동물병원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현황 조사를 진행, 빠르면 오는 가을부터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익 목적을 위해 훈련을 받고 활동하는 ‘특수목적견’은 연령이나 부상 등으로 해당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 민간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이렇게 민간 입양된 은퇴 특수목적견은 고령·질병 등으로 의료비 등이 필요하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없어 입양자가 비용 전부를 부담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에 고양시와 고양시의회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은퇴 특수목적견 입양자의 지원과 의무 규정을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고양시 거주 시민 중 은퇴 특수목적견을 입양한 사람으로, 동물병원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지원금액과 조건은 시의회 및 협력 동물병원 등과 협의해 결정하며, 이번 현황 조사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비를 산출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현재 은퇴 특수목적견을 입양한 고양시민 현황 자료가 없어 관계기관에 정보 요청을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료비 지원을 희망하는 입양자는 ‘시 동물행정팀’으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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