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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4kg 작은 몸의 미지견이지만 사랑받고 싶어요"
[가족의 발견(犬)]"4kg 작은 몸의 미지견이지만 사랑받고 싶어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8.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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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하나와 제로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하나와 제로. 4㎏ 작은 몸으로 훈련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강아지들이다. 사실 이 강아지들은 누가 버렸는지,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알 수가 없는 미지견들이다. 과거는 모르지만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며 보살핌을 받고 있는 강아지들을 소개한다.



◇ 파출소 앞에서 발견된 강아지 '하나'

21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따르면 하나는 경기도 내 한 파출소 앞에서 발견됐다.

처음 입소시 격리실 구석에 앉아 사람이 움직이는 것에 무서움을 느끼던 하나. 담당 훈련사가 지정되고 견사로 옮겨진 뒤 한동안 구석에 소심하게 앉아 있었다.

이 모습이 안쓰러웠던 훈련사가 몇 번 만져주고 안아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을 따르며 애교를 부렸다고.

그런데 귀여운 부작용(?)이 생겼다. 사람을 좋아하게 돼 질투심이 많아진 것. 다른 강아지를 예뻐하면 짖거나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또 낯선 방문객, 특히 체격이 큰 남자를 보면 경계심을 보인다. 하지만 간식을 주며 만져주면 경계가 금방 풀려 애교를 부린다.

하나는 슬개골이 안 좋아서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 권장된다. 간식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식탐쟁이라 살이 조금 쪄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경지윤 훈련사는 "하나는 부정교합이 있어 정면에서 보면 항상 웃는 얼굴로 보인다"며 "비록 슬개골이 좋지는 않지만 누구보다도 산책을 잘하고 밝은 강아지다. 새로운 가족이 함께 운동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름 하나
나이 2세
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견종 치와와
몸무게 4.1㎏
기타 예방접종 완료
문의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또는 유기견없는도시



◇ '말티즈는 참지않귀' 강아지 '제로'

제로는 추정 나이 8세다. 활발하고 나이에 비해 건강상태가 매우 좋다. 밖에 나가면 행빛 아래서 경치를 즐길 정도로 여유가 있다.

잔디밭이나 흙에서 뒹굴며 그루밍 하는 것도 좋아한다. 목욕 전에 잔디밭이나 흙에 가서 그루밍을 많이 시킨 후 목욕을 시켜주면 좋다.

제로는 체구가 통통하고 짧은 다리가 귀엽게 생겼다. 나이에 비해 동안이다. 다만 눈 부분에 노화가 오고 있으니 눈 건강에 신경써주면 좋다.

조용한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는 성향이 있다. 이 때문에 나이가 어려서 너무 활발한 강아지들과 노는 것은 힘들 수 있다.

산책을 좋아해서 목줄을 잡고 함께 산책해주는 사람에게 정감을 표시한다. 자녀가 있는 집에서 입양시 아이들이 제로와 친해질 수 있도록 산책을 해주면 좋다.

'말티즈는 참지않긔'라는 유행어는 제로에게도 적용된다. 성격이 마이웨이 스타일이다. 강압적인 행동보다 자유롭게 간식으로 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두열 훈련사는 "제로는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하다"며 "하지만 나이가 있으니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이해해 줄 가족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름 제로
나이 8세 추정
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견종 몰티즈
몸무게 4.3㎏
기타 예방접종 완료
문의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가족의 발견' 코너는 100% 휴먼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더리얼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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