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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최강 동안 '신미'와 에너자이저 '케인'
[가족의 발견(犬)]최강 동안 '신미'와 에너자이저 '케인'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08.2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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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신미와 케인이는 어디서 버려졌는지, 잃어버렸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미지견이다. 길에서 구조돼 법적 보호기간 10일을 넘긴 뒤 센터로 옮겨져 새 가족을 찾고 있다. 더없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미지견 신미와 케인이를 소개한다.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신미(왼쪽)와 케인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제공) © 뉴스1

◇ 새끼를 낳고도 아기 같은 동안 외모를 가진 '신미'

28일 도우미견나눔센터 한정연 훈련사에 따르면 신미는 용인의 어느 지역에서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집에서 생활하다 임신을 했는지, 길을 돌아다니다 임신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행히 일찍 발견돼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출산을 했다.

신미의 새끼들은 모두 입양을 갔다. 용인 보호소에 있던 신미는 도우미견나눔센터로 다시 옮겨져 훈련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신미는 성격이 활발하다. 자신과 크기가 비슷한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린다. 똑똑해서 '앉아' '엎드려'는 물론, 밥을 먹을 때도 자기 순서를 기다릴 줄 알 정도로 차분하다. 먹을 것을 좋아해서 간식으로 기본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신미는 사람도 많이 좋아한다. 옆에 같이 있으면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훈련사들이 신미의 애교에 녹을 정도다.

이 뿐 아니라 깔끔하기까지 하다. 대소변도 패드에다 잘 한다. 물론 산책을 하며 야외 배변을 하도록 유도해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더욱 좋다.

특히 신미의 가장 큰 장점은 최강 동안이라는 점이다. 출산한 어미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기 같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한 훈련사는 "신미는 산책할 때 잘 따라 걸어서 어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입양가도 좋다"며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털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 뒤 입양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미/믹스견/암컷(중성화 완료)/4살 추정/예방접종 완료/10㎏



◇ 수십번 공놀이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케인'

경기 시흥시의 모처에서 구조된 케인이 역시 어디서 버려졌는지,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는 미지견이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최근까지 가정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현우 훈련사에 따르면 케인이의 성격은 대범한 편이다. 겁이 별로 없다.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지낸다.

케인이는 굉장히 활발하다. 특히 공놀이를 좋아한다.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공을 던져주면 수십번을 물고 다시 오는 에너자이저다. 덕분에 훈련사들이 지친다는 후문이다.

똑똑한 케인이는 대소변도 잘 가린다. 기본 훈련도 잘 돼 있고 잘 먹고 건강해서 걱정이 없다. 다만 귀가 덮여 있어서 관리를 해 줘야 한다. 털이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잘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욕도 잘 한다. 샤워기를 대면 얌전히 있을 정도로 순둥이다. 목욕할 때 마사지를 해 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면 시원함을 즐길 줄 아는 강아지다.

목욕 후 털을 말릴 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한다면 조금 주의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소리 때문에 사람 품으로 안기려는 습관이 있어서다. 가급적 귓가에 드라이어를 대지 말고 수건으로 말려주면 케인이가 겁을 먹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훈련사는 "케인이는 운동을 자주 하는 가족들이 입양해 주면 더 좋겠다"며 "강아지 프리스비나 어질리티 같은 활동적인 운동을 하는 가족이라면 케인이와 함께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푸들/수컷(중성화 완료)/5살/예방접종 완료/10.5㎏

입양 문의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또는 유기견없는도시

◇'가족의 발견' 코너는 100% 휴먼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더리얼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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