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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코로나19 백신 필요"…씨티씨백·대한수의사회, 맞손
"반려동물도 코로나19 백신 필요"…씨티씨백·대한수의사회, 맞손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10.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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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씨티씨백과 대한수의사회가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앞서 지난 12일 양측은 경기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수출전용품목 허가 취득을 위한 절차 등을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이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 가능한 코로나19의 완전 방역을 위해서는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 고양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러시아에서는 자국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도 지난 6월 동물원의 고위험 동물군 대상으로 조에티스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동물을 위한 진단 시약, 치료제, 백신 등 개발이 여러 규제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인 씨티씨백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품목 승인을 충족할 수준의 자료들을 확보하고 제출 준비 단계에 이르렀으며, 다음달 수출전용품목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씨티씨백 코로나19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등 기존 인체백신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항원생산 플랫폼을 활용했다. 자체 시험결과 고양이에서 최대 640배 중화항체 형성이 확인됐다. 안정적인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장기간 면역지속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씨티씨백의 선제적인 백신 개발노력과 투자를 통해 긍정적인 개발성과가 나온 것을 축하한다.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이 K-방역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반려동물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씨티씨백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원헬스(One-Health) 실현을 위한 수의분야의 노력에 일조할 것"이라며 "동시에 반려동물도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세계 무대를 상대로 반려동물과 인간의 공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수의사회와 씨티씨백은 12일 경기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수의사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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