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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먹을 것 걱정 없는 새 집에서 살고 싶어요"
[가족의 발견(犬)]"먹을 것 걱정 없는 새 집에서 살고 싶어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10.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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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코코와 바니(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먹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먹을 것이 풍족하고 사회화 교육을 받는다면 식탐도 자제하고 얌전히 기다릴 줄도 안다.

16일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 따르면 유기견(미지견) 코코와 바니는 식탐이 많아 다른 개들이 접근하면 예민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훈련사들의 애정 어린 교육을 받으면서 지금은 많이 여유로워졌다.

동물의 본능도 환경과 교육 여부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코코와 바니에게 먹을 것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갈 새 가족을 기다린다.

◇ 미르와 한배에서 태어난 강아지 '코코'



코코랑 미르는 한배에서 태어났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행복한 시간도 잠시. 함께 살던 가족이 개들을 데리고 갈 수 없는 곳으로 이사가면서 코코와 미르는 우여곡절 끝에 보호소로 보내졌다.

코코는 처음에 미르랑 둘이서만 소심하게 구석에만 있었다. 다른 개들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그러나 센터에서 큰 개들끼리 풀어놓고 계속 친화력 훈련을 하고 난 이후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실내에서는 거의 배변을 하지 않는 코코는 주로 야외에서 볼 일을 본다.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훈련을 하면 금방 따라할 만큼 영리하다.

사람하고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간식도 잘 받아먹는다. 처음에는 누가 빼앗아먹을까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훈련 끝에 지금은 식탐을 줄이고 사람 말도 아주 잘 듣는 똑순이로 바뀌었다. 자신의 것을 누가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먹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많이 줄여나가는 중이다.

한정연 훈련사는 "코코는 사람을 아주 좋아해서 분리불안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떨어져있는 시간을 자주 가지면 혼자서 잘 쉬기도 한다"며 "단호해야할 때는 단호하게 대해주고 외출 시 목줄 컨트롤을 잘해주면 산책 시간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코 / 추정 나이 3세 / 암컷 / 11㎏ / 중성화 X / 심장사상충 치료 중(완료 단계)

◇ 먹을 것 빼앗길까봐 으르렁대던 시바견 '바니'



바니는 생후 3개월 새끼 강아지 때 동물보호소에 들어오게 됐다.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들어오던 날 바니는 입 장난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엔 그저 아직 어려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무는 강도가 생각보다 강했다. 알고 보니 사회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개들은 장난치고 놀 때도 어느 선까지 놀아야하는지를 배운다. 하지만 부모와 너무 일찍 헤어진 개들은 이 과정을 배우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장난을 치다 자기도 모르게 세게 무는 경우가 생긴다.

바니가 그랬다. 세게 물면서 마음대로 놀이가 진행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다 더 세게 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회화 교육을 새로 배워야 했다.

식탐도 굉장히 강했다. 사료를 먹고 있을 때 사람이 옆으로 다가오면 방어를 했다. 이에 훈련사가 자율 급식 등으로 '사료를 지키지 않아도 너의 집에 밥이 계속 있다'고 알려줬다. 현재는 예전처럼 강하게 식탐을 보이거나 밥을 지키려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고.

바니는 강아지들과 뛰어놀면서 장난치기를 좋아한다. 장난감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해한다.

경지윤 훈련사는 "바니는 시바견 특성상 털이 많이 빠진다. 아직 어려서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공동주택도 좋지만 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 산책을 매일 시켜줄 수 있는 분이면 더 좋겠다. 그리고 꾸준히 교육을 해줄 수 있는 새 가족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바니 / 추정 나이 1세 / 암컷 / 6.4㎏ / 중성화 O / 예방접종 완료

입양 문의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 '가족의 발견' 코너는 127년의 오랜 역사와 함께 축적된 안전성과 노하우에 기반하고 있는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응원합니다. 네슬레 퓨리나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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