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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아, 어딨니?"…'로드킬' 반려동물, 주인 찾아준다
"댕댕아, 어딨니?"…'로드킬' 반려동물, 주인 찾아준다
  •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승인 2021.10.20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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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전국 첫 서비스…"인식칩 리더기로 소유자 확인"
로드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서울시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20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송파구는 로드킬 반려동물 처리과정에 인식칩 리더기를 도입해 소유자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 '로드킬 반려동물 주인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간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의 경우, 동물등록 정보가 담긴 인식칩을 확인하는 과정 없이 폐기물 관리법상 동물사체로 분류되어 폐기처리 되어 왔다.

이에 송파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정서분위기를 반영해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을 폐기물로 처리하기 전 소유자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반려동물 주인에게 해당 사실(로드킬)을 알리고, 사체를 인계하는 사업을 마련했다.

송파구 관계자가 로드킬 당한 동물의 인식칩을 확인하고 있다 (송파구청) © 뉴스1

이날부터 송파구는 길에서 죽은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 과정에 로드킬 반려동물의 소유자 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앞서 기존에 반려동물 '외부 인식표'만을 이용해 소유자에게 연락하던 방식에 추가적으로 '내·외장형 인식칩'을 확인하는 리더기를 도입해, 소유자를 찾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안타깝게 로드킬당한 반려동물들을 주인 품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는 로드킬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기동반을 운영 중이다. 로드킬 동물사체 발견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서울특별시 다산콜센터(☏02-120)로 신고하면 즉시 출동해 해당 동물사체를 수거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로드킬 반려동물 주인찾아주기' 서비스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주인들의 큰 상심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송파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로드킬 반려동물 확인 절차' 시행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제 장려 및 분실방지를 위한 인식표 착용 분위기를 확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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