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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유기견들 귀여운 엄살에 훈련사는 웃음이 났다
[가족의 발견(犬)]유기견들 귀여운 엄살에 훈련사는 웃음이 났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10.2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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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웅이와 자몽(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자체 동물보호소들(위탁 포함)은 하루에도 수없이 밀려들어오는 유기유실동물들을 관리하고 있다. 동물 숫자는 많은데 보호 공간이 한정돼 있고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안락사를 시행한다.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는 이런 지자체 보호소에서 공고 기간이 끝나 안락사를 앞둔 강아지나 길에서 구조한 개 등을 센터로 데려와 교육한 뒤 새 가족을 찾아주고 있다.

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웅이와 자몽이도 훈련사들에게 교육을 받으며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사람 손 좋아하는 실버 푸들 강아지 '웅이'



22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따르면 실버 푸들 종의 강아지 웅이는 안산 보호소에서 공고일이 지나도록 입양 가족을 찾지 못했다.

웅이는 자신의 운명을 알았던 걸까? 보호소에 온 센터 직원을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고 한다. 이 같은 웅이의 모습에 반한 직원은 곧바로 센터로 데려갔다.

센터에 오자마자 웅이는 제 집인 것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강아지들과도 금방 어울렸다. 다만 장난기가 좀 있어서 소심한 강아지들과는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애교가 많은 웅이는 사람이 손으로 만져주면 좋아하고 꼬리도 친다. 활발한데다가 호기심도 왕성하다. 밥도 잘 먹어서 건강미를 자랑한다.

웅이는 아직 목욕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물과 서서히 친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는 새 가족을 기다린다.

웅이 / 암컷(중성화 완료) / 3세 추정 / 2.9㎏ / 예방접종 완료

◇ 심한 엄살마저 사랑스러운 강아지 '자몽'



자몽이는 경기 화성시에서 발견됐다. 이현우 훈련사에 따르면 자몽이는 센터에 왔을 때 강아지들과 장난을 많이 치고 활발한 성격을 보여줬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에게는 금방 마음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친해지면 많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몽이는 강아지들에게 장난치고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 특징 중 하나는 엄살이 매우 심하다는 것이다. 목욕과 빗질을 하려하면 엄살쟁이가 된다. 장난기 심한 자몽이가 엄살을 떠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웃음이 날 정도다.

자몽이가 장난이 심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이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센터로 방문해서 서로 성격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현우 훈련사는 "자몽이는 털이 좀 많이 빠지는 편이니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강아지를 키우면 책임이 생기기도 하지만 함께 살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훨씬 크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자몽 / 수컷(중성화 완료) / 1세 추정 / 4.3㎏ / 예방접종 완료

강아지 입양 문의 :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가족의 발견' 코너는 100% 휴먼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더리얼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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