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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장난감 하나만 있어도 세상 행복한 아기 고양이
[가족의 발견(犬)]장난감 하나만 있어도 세상 행복한 아기 고양이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10.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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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봉투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 여름, 경기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고양이 봉투. 봉투는 입소 당시 체중이 0.4㎏밖에 안 되는 작고 여린 새끼 고양이였다.

고양이가 길가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본 시민은 지자체에 신고를 했다. 그렇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획사의 품에 안긴 봉투는 현재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아기 고양이 봉투(고양시동물보호센터 제공) © 뉴스1

29일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봉투는 처음 입소 시 아주 작은 고양이였다. 다행히 밥을 잘 먹어준 덕분에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 면역력이 약한데다 센터에서 공동 생활을 하다 보니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여 센터 직원들의 걱정이 앞섰다.

봉투의 사연은 주변에 알려졌다. 이를 들은 한 사람이 고맙게도 임시보호를 해줬다. 가정에서 두 달간 임시보호 생활을 한 봉투는 튼튼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센터에 다시 돌아왔다.

봉투는 발랄하고 장난기가 많다. 겁은 없고 사람을 엄청 좋아한다. 특기는 꾹꾹이. 직원들이 앉아있으면 어느새 무릎에 올라와 애교를 부린다. 그 모습이 본 직원들의 하루 피로도 싹 풀린다고. 피로회복제가 따로 없다.

장난감도 잘 갖고 논다. 특히 쥐 모양의 장난감을 보면 사냥 본능이 되살아나 열심히 쫓아다닌다. 흡사 친구하자고 노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봉투의 최애 간식은 북어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북어는 성장기에 먹으면 근육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투는 영양가득한 북어를 먹고 무럭무럭 크는 중이다.

밥도 잘 먹고 졸릴 때는 애교도 부릴 줄 아는 매력적인 고양이 봉투. 봉투는 오늘도 새 가족을 기다린다.

조성희 입양상담사는 "봉투가 포근한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지낼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며 "봉투의 애교를 보고 있으면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간다. 입꼬리가 매력적인 고양이 봉투를 입양할 가족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투 / 1세 미만 / 수컷(중성화 X) / 1.5㎏ / 예방접종 O

문의 고양시동물보호센터 또는 유기견없는도시

◇ '가족의 발견' 코너는 127년의 오랜 역사와 함께 축적된 안전성과 노하우에 기반하고 있는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응원합니다. 네슬레 퓨리나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아기 고양이 봉투(고양시동물보호센터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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