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스타트업 '러닝포인트'와 손잡고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반려동물 동반 비대면 마라톤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레이스는 '말티즈런'과 '코뿔소런' 두 종류로 기획했다. 말티즈는 유기되는 비율이 13.4%로 품종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견종이다. 코뿔소는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로 평균 수명이 40년이다. 이 숫자를 조합해 각 레이스 인증 거리를 3.4㎞와 4㎞로 정했다.

참가자에게는 신세계와 러닝 브랜드 '브룩스'·마라톤 브랜드 '러닝포인트'가 협업한 메달·뱃지·간식·스티커 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를 받은 뒤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반려견과 함께 정해진 거리를 달리고 속도계 앱으로 거리를 측정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 시 완주 기록증을 발급해 준다.

마라톤 대회 참가 티켓 판매 금액의 10%는 동물권행동 카라와 환경단체 WWF에 각각 기부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SSG닷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 또는 애니멀레이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와 더불어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도 소개한다. 신세계 하남점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브룩스·댕런·젝시믹스 포함 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 스토어를 열고 런닝화와 반려동물 의류를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오는 8일부터는 SSG닷컴을 통해 펫팸족 스포츠 라이프 기획전을 펼친다. 기획전에는 브룩스·언더아머·댕런을 포함한 총 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룩스 특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반려견과 함께 건강도 지키고 기부도 하는 일거양득 행사를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 특가와 팝업 행사를 열고 고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