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모임 담요 기부…반려동물 사료 기업 후원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를 위해 겨울집을 현재 150개소에서 200개소로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사업은 서초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8년 시작한 사업이다. 지역주민과 캣맘봉사자와 함께 만들기 행사를 통해 마련해왔다.
올해 추가 설치될 길고양이 겨울집은 검정색 리빙박스 옆면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입구를 만들고,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 두꺼운 단열시트를 붙였다.
겨울집에 안내문도 부착해 임의로 이동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하며, 겨울이 지나면 자체 수거할 방침이다.
지역 캣맘 모임에서도 담요 100개를 기부하고, 반려동물 사료 기업인 '두나펫'에서 고양이사료를 후원하기도 했다.
구는 '길고양이 겨울집'을 통해 연말·연초 등 겨울철 영하권 추위로부터 길고양이들의 동사를 예방한 이후 내년 2월부터 중성화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조병건 서초구 일자리경제과장은 "길고양이 겨울집 설치를 통해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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