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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교통사고 후 "살려달라"며 여관 들어간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교통사고 후 "살려달라"며 여관 들어간 강아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1.11.2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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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다올이와 일섭이(수원시동물보호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다올이와 일섭은 외부에 대한 경계심이 심했던 강아지들이다. 사람은 물론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점점 순해졌다. 이제는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평생 함께 해 줄 새 가족을 기다린다.

◇ 교통사고 후 스스로 여관으로 들어간 다올



20일 수원시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수원역 인근에서 발견된 강아지 다올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오른쪽 눈은 충혈되고 아래턱뼈도 골절됐다.

다올이는 사람이 자신을 살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스스로 인근 여관으로 들어갔고 이를 본 여관 주인이 동물보호센터로 연락했다.

다올이는 센터에 입소한 직후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는 많이 아팠는지 경계심이 심했다. 사람의 손길도 거부했다.

그러나 상처가 회복되면서 다올이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 사람의 손길도 받아들이고 스킨십도 좋아하게 됐다고.

현재는 견사 안에서 다른 개들과 큰 충돌 없이 무난하게 지내는 중이다. 깔끔한 성격이라 실외배변을 선호해 견사도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짖음도 거의 없다. 사람이 오면 반가워하면서 다가온다. 이 뿐 아니라 목줄을 한 상태로 산책도 잘한다.

다올이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안으면 놀랄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서히 다가가주는 것이 필요하다.

임수호 사양관리사는 "다올이는 어느 집이든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될만큼 똑똑하고 착하다"며 "다만 겁이 좀 있기 때문에 천천히 다가와주고 잠깐이라도 좋으니 매일 산책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올 / 암컷(중성화 완료) / 3~4세 추정 / 11㎏ / 예방접종 완료

◇ 주차장 배수로에서 자매견들과 발견된 일섭



일섭이는 경기 수원시 내 한 대학교 주차장 배수로에서 다른 자매견 2마리와 함께 발견됐다.

새끼 때는 함께 입소한 남매견들과 한 견사에서 지냈다. 처음엔 경계심이 심해서 다른 개들과 곧바로 인사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개들과 계속 만나게 하고 조금씩 친해지게 했더니 3마리 모두 성격이 많이 밝아졌다.

또한 사양관리사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견사 안에서 놀아줘서 서서히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일섭이를 제외한 2마리는 새 가족을 찾아 입양을 가게 됐다.

일섭이는 처음 발견 당시 3마리 중에 가장 경계심이 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애교쟁이가 됐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섭이는 활발해서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고 뛰어놀기도 한다.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다만 아직 목줄을 하고 산책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당분간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김수연 사양관리사는 "일섭이는 아기 때부터 센터 생활을 해서 가정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며 "가정집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성격이 활발해서 다른 개들에게 먼저 접근할 수 있으므로 산책시 다른 개들이 놀라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며 "에너지 넘치는 일섭이와 활력 넘치는 삶을 함께 해 줄 가족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일섭 / 수컷(중성화 완료) / 1세 추정 / 13㎏ / 예방접종 완료

문의 : 수원시동물보호센터 또는 유기견없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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