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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비용, 펫숍 49.8만원 "가장 비싸"…보호시설은 '31.5만원'
반려동물 입양비용, 펫숍 49.8만원 "가장 비싸"…보호시설은 '31.5만원'
  •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승인 2022.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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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비양육자와 '인식차이' 여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의 모습.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반려동물의 평균 입양비용은 펫숍이 49만8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한 경우는 31만500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 내용을 담은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 가구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은 1.19마리, 반려묘는 1.46마리로 나타났다.

그외 반려동물 중에서는 물고기의 평균 양육 수가 16.6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반려동물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2.8마리였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반려견 14만9000원, 반려묘 1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병원비는 반려견이 평균 4만2000원, 반려묘은 4만1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4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에서 구입함'(22.5%),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육자가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반려동물 양육자의 26.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고려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7.8%로 가장 많았고,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18.9%),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8%)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양육자 중 동물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5%로, 2020년(69.6%) 보다 1.9%p 증가했다.

목줄 등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에 대해 반려견 양육자는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매우 잘 지키는 것 같다+어느정도 지키는 것 같다)이 79.5%였지만 같은 응답을 한 미양육자는 28.0%에 불과해 여전히 집단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농식품부 김지현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이 유기나 파양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 예비양육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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