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크로아티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조난 당한 등산객의 곁을 지키며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크로아티아에서 생후 8개월 된 알래스카 말라뮤트는 등산객 그르가 브르키치를 구조하기 위해 13시간 동안 체온을 나눴다.
크로아티아 산악구조대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사연을 전하며 "인간과 강아지의 우정과 사랑에는 경계가 없다"면서 "강아지는 고고도 구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조난객을 휘감아 체온을 높였다"고 전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브르키치는 해발 1800미터에서 발견됐으며 30여 명이 수색을 벌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브르키치는 구조 후 현지 언론 주탄지 리스트에 "이 강아지는 기적"이라면서 "강아지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국내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93세 할머니 곁을 지켜준 백구의 사연이 세간에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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