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동봉사 기다리는 비구협 강아지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강아지들이 새 가족을 찾긴 했는데… 외국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서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슈퍼모델 출신 김효진 훈련사는 최근 미국 뉴욕 또는 보스턴 등 해외 이동봉사를 기다리고 있는 비버리와 혜지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 등에 따르면 해외 입양을 앞두고 있는 개들이 있다. 쉼터에 있던 개들을 입양하겠다고 밝힌 새 가족들이 생긴 것.
하지만 해외 입양을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 이동 요금도 문제지만 누군가 공항에서 개들이 비행기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을 '이동봉사자'라고 부른다.
해외 이동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 대부분 절차는 동물단체와 활동가들이 준비한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상황이 더해져 이동봉사자를 찾는 일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비구협이 도스어스플래닛에 위탁했던 비버리와 혜지는 다행히 새 가족도 찾고 이동봉사자도 나타났다.
하지만 비구협 포천쉼터에 있는 금이와 옥이는 이동봉사자가 없어서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께 태어난 금이와 옥이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강아지들이다. 현재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 가는 이동봉사자를 찾고 있다. 금이와 옥이 외에도 이동봉사자를 기다리는 개들이 꽤 있다.
김효진 훈련사는 "강아지들이 힘든 시간을 다 이겨내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갈 기회가 왔다"며 "이동에 필요한 서류 작성 등은 단체와 활동가들이 도와주고 있으니 강아지와 새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금이/2021년 9월생 추정/수컷(중성화 미완료)/3㎏
옥이/2021년 9월생 추정/암컷(중성화 미완료)/4㎏
해외 이동봉사 문의 :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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