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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오지호도 반했어요"…새 가족 기다리는 순둥이들
[가족의 발견(犬)]"오지호도 반했어요"…새 가족 기다리는 순둥이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3.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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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어스플래닛에서 임시 보호 중인 강아지
배우 오지호가 강아지들과 함께 앉아 있다.(도그어스플래닛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애견놀이터 도그어스플래닛에서 임시 보호(위탁) 중인 강아지 하랑이와 옥이. 경기 포천에서 서울로 온 뒤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26일 도그어스플래닛에 따르면 하랑이는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쉼터(비구협)에서 데려왔다. 옥이는 쉼터 인근에서 구조한 강아지다.

최근에는 배우 오지호씨가 강아지들의 입양 홍보를 도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순둥이 하랑이와 옥이를 소개한다.

◇ '개들의 지옥' 구 애린원에서 구조된 하랑이

하랑이는 지난 2019년 사설 동물보호소인 애린원에서 구조된 강아지다. 당시 애린원은 '개들의 지옥'으로 불렸다. 보호소라고 했지만 개체수 조절이 되지 않아 개들이 계속 늘어났고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보다 못한 비구협 등 단체들이 나서서 개들을 구조할 당시 애린원에는 1561마리나 있었다. 그 중 한 마리가 하랑이다.

하랑이는 순하고 얌전하다. 다만 낯선 사람을 보면 조금 긴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신뢰가 쌓인 사람들과는 스킨십이 잘 되고 부르면 잘 다가온다.

강아지 친구들이 있으면 조금 편안하게 활동하고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편이라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보다는 얌전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여유롭게 일광욕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킨십이나 안는 것, 발톱 깎는 것 등 모두 차분하게 받아들인다. 입질도 거의 없다. 간식을 좋아하니 배변교육 등을 할 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랑이 / 2017년생 추정 / 수컷(중성화 O) / 13㎏ / 예방접종 완료

배우 오지호가 강아지 하랑이와 함께 앉아 있다.(도그어스플래닛 제공) © 뉴스1

◇ 비구협 포천쉼터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옥이

옥이는 지난해 12월 비구협 포천쉼터(구 애린원)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지낸 탓인지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치아에 고춧가루 같은 것도 끼여 있었다.

발견 당시 생후 1~2개월.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던 개들이 교배해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였다.

옥이는 활발하며 적극적이다. 사람을 좋아하며 잘 따른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잘 안겨있고 무릎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애교만점 강아지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밥을 조금 급하게 먹는다. 처음 보는 강아지 친구들에게도 잘 다가가서 인사를 나누며 자기와 비슷한 크기의 활발한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적극적인 대형견 친구들은 무서워한다. 기본 훈련인 '하우스' '앉아' '이리와' 훈련이 돼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는 "비구협에 봉사를 갔다가 그곳에 있는 강아지들이 하루빨리 새 가족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임시 보호(위탁)를 하고 있다"며 "순둥이들에게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옥이 / 2021년 10월생 추정 / 암컷(중성화 X) / 7㎏ / 예방접종 완료

문의 도그어스플래닛

배우 오지호가 강아지 옥이와 함께 앉아 있다.(도그어스플래닛 제공) © 뉴스1

◇'가족의 발견' 코너는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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