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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초보 집사일수록 성묘 입양이 좋다"...김명철 수의사 인터뷰
[영상] "초보 집사일수록 성묘 입양이 좋다"...김명철 수의사 인터뷰
  • (서울=뉴스1) 엄예진 인턴기자,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4.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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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부터 합사까지


(서울=뉴스1) 엄예진 인턴기자,최서윤 기자 = "가장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한 마리 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고양이 전문 김명철 수의사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반려묘 합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들은 야생에서도 단독 생활을 하던 동물이다"며 "사회적으로 무리를 이뤘을 때 어려워하고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고양이)가 심심할 것 같아서 둘째를 들이는 경우는 절대 안된다"며 "첫째를 반려하다 보니 둘째도 잘 케어할 수 있을 만큼 정성 써줄 시간이 될 때 둘째 고민을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온 고양이가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하나, 서두르지 않는 보호자가 천천히 진행할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친해지기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올바른 합사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사모님과 애기씨 이름을 가진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다.

사모님은 지난 2018년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가 애니멀 호더로부터 구조한 고양이 중 한 마리다. 당시 방송을 통해 입양 홍보를 하다 인연이 됐다.

애기씨는 사모님 입양 후 6개월 뒤 교통사고에 폐렴까지 걸린 길고양이를 치료하다 가족으로 맞은 고양이다.

두 마리 다 상처가 있었기 때문에 합사가 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그는 고양이들의 습성에 맞춰 시간을 두고 합사 준비를 한 덕분에 지금은 잘 지낸다고.

또 고양이 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양이들은 야생성이 많이 남아 있어 아파도 표현을 하지 않는다"며 "1년 에 한 번 건강검진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양이 입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초보 집사일수록 성묘 입양이 좋다"며 "한 살 근처의 성묘는 성향을 알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는 아이를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 좋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교감 나눌 수 있는 고양이들이 너무 많은 보호소에서 입양을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 News1 엄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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