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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주택서 발견 새끼 고양이 3마리 사체서 살충제 검출
인천 영흥도 주택서 발견 새끼 고양이 3마리 사체서 살충제 검출
  •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승인 2022.06.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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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뉴스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영흥도의 한 주택에서 죽은 채 발견된 일부 새끼고양이 사체에서 농업용 살충제가 검출됐다.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새끼고양이 4마리 중 3마리의 사체에서 농업용 살충제가 확인됐다는 소견을 확인했다.

농업용 살충제 반응이 나타난 고양이는 당시 한 자리에서 발견된 고양이 3마리다.

경찰은 당시 "고양이 사료용 캔이 집 주변에 있는데, 의심스럽다"는 반려묘 주인의 의뢰를 받고 해당 빈 캔에 대한 감식도 의뢰했다.

그러나 이 캔에서는 농업용 살충제나 다른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반려묘들이 농업용 살충제에 자연 노출될 가능성, 타인에 의해 고의로 노출됐을 지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반려묘 주인의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23일 오전 7시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거주하는 60대 부부로부터 "기르던 고양이들이 죽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양이 사체는 지난 4월 22~23일 잇따라 발견됐다. 숨진 새끼 고양이 3마리는 부부의 주택 뒤쪽에서, 1마리는 옆집에서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3년 전 길고양이 2마리를 키웠고, 이 고양이들이 새끼 7마리를 낳아 함께 키우고 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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