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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불도그 "제 납작 얼굴·늘어진 턱살 더는 귀여워 마세요, 멍멍"
영국 불도그 "제 납작 얼굴·늘어진 턱살 더는 귀여워 마세요, 멍멍"
  •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승인 2022.06.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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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외모 만들려는 인간 욕심에, 英불도그 건강 '빨간불'
호흡·피부·눈 질환 심각…"번식 방법 개량 등 긴급 조치 필요"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영국 불도그 2019.10.2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납작한 얼굴과 늘어진 턱살로 영국인들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국견 영국 불도그가 다른 견종에 비해 호흡, 피부, 눈 질환 등 건강 문제를 2배 이상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왕립수의대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6년 진료 기록 조사 결과 영국 불도그가 다른 견종 대비 단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다른 견종에 비해 38배 컸다. 이 밖에 콩다래끼 발병률 27배, 두개골 단축에 따른 호흡 질환 비율은 19배가량 높았다.

영국 불도그 외모가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보니 일부 업체들이 외모를 극단적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적 번식을 하고 잘못된 번식 과정에서 이 견종은 평생의 고통을 얻게 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귀여운 외모보다는 건강을 우선해 이 견종의 번식 방법을 개량하고 영국이 이 견종의 번식 금지 국가 명단에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긴급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댄 오닐 왕립수의대 박사는 "사람들은 납작코와 주름진 피부를 귀엽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개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우리는 개의 관점에서 선천적으로 건강한 종을 귀엽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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