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온몸에 접착제가 뒤엉켜 있던 새끼 고양이 2마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민 A씨가 새끼고양이 2마리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A씨는 15일 오후 3시 미추홀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온몸이 접착제로 뒤엉켜 있는 새끼고양이 2마리를 목격한 뒤, 학대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이 고양이들은 생후 1개월이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최근 지난 12일에도 50~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집게로 새끼고양이의 목을 잡은 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하면서 길고양이들을 겨냥한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길 고양이들에게 종종 먹이를 제공해오다가 새끼고양이 2마리를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고양이 몸에 엉켜 붙어 있던 접착제는 쥐를 잡을 때 사용하는 '끈끈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인 A씨 진술 조사부터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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