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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먹개(犬)"…영화감독들, '복날' 개식용 종식 위한 영상 공개
"그만 먹개(犬)"…영화감독들, '복날' 개식용 종식 위한 영상 공개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7.0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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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먹개 캠페인-카라, 개식용 종식 영상 제작
경기도의 한 식용견 농장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임순례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제작한 영상들이 다가오는 복날에 맞춰 공개된다.

7일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에 따르면 '그만먹개 캠페인 2022'와 함께 국내 '개 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하는 릴레이 영상을 제작해 복날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그만먹개 캠페인 2022'은 동물권과 개 식용 금지에 관심을 갖고 시민사회에 메시지를 전해온 문화예술인들이 올해를 '한국의 개 식용 종식 선언의 해'로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모임에 참여한 감독은 Δ임순례 영화감독(전 카라 대표) Δ정윤철 영화감독 Δ김문생 애니메이션 감독 Δ용이 CF감독 Δ이옥섭 영화감독 Δ이제석 광고연구소 소장 Δ김소라 현대미술작가 등이다.

초복인 7월 16일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은 말아톤을 제작한 정윤철 감독의 작품이다. 맛을 보면 식재료의 과거가 시각적으로 떠오르는 초능력자가 '개고기'를 먹으며 개들의 과거 기억을 재경험한다는 내용의 초단편 판타지극이다.

중복인 26일에는 잡아먹힐 위기에서 구조된 개 '꽃별이'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람들과 친구가 돼 가는 여정을 그린 조세영 감독의 영상이 공개된다.

말복인 8월 15일에는 총 4편의 영상이 공개된다.

먼저 용이 감독은 이른바 '식용견'으로 다뤄지며 학대당하는 동물들의 숨겨진 실상을 숏츠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하루 감독은 개와 닭 등 동물들이 복날에 대량으로 죽임 당하는 참상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연출한다.

박새연 감독은 개농장의 '뜬장'에서 태어나서 사육당한 강아지가 식용견으로 비참한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몰핑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선보인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 구교환과 함께 만든 단편영화로 화제가 된 이옥섭 감독은 개농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개 '어푸'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프로젝트의 제작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은 "그만먹개 프로젝트의 다양한 영상이 많은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개 식용 금지법'을 조속히 입법 선언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릴레이 영상은 '그만먹개 캠페인 2022'와 카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초복, 중복, 말복에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그만먹개 캠페인 2022' 참여 감독들. 왼쪽 첫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임순례 정윤철 용이 이하루 조세영 이옥섭 감독(카라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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